[스크랩] 빛깔만큼 탐스러운 가지~~~
● 윤택이 나는 고운 보라색을 우리는 가지색이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즐겨먹는 가지는 한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60~100cm 가량인 인도가 원산지인 열매이다. 열매의 모양은 둥근 것, 달걀 모양인 것, 긴 원통 모양인 것 등 여러 가지다. 열매의 빛깔도 자주색, 흰색, 노란색, 녹색 줄무늬 등으로 세계 각지에 150여 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A, C가 들어있다.
가지는 영양학적으로 보잘 것이 없어 과채류 중에서 영양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동서양에서 식탁의 벗으로 애용되어온 데에는 가지 고유의 고운 빛깔이라고 할 수 있다. 식품의 가치란 꼭 영양가만 가지고 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식품의 빛깔은 시각적 효과로 식욕을 도와주는 것이다. 음식의 빛깔은 시각을 통해 중추신경을 자극해서 침이 많이 나게 하며, 먹고 싶은 생각을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음식을 만들 때 식품의 빛깔을 살리고 색의 조화를 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가지의 효능이 빛깔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 가지는 콜레스테롤에 기인한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 준다. 특히 치즈 등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는 고지방 식품을 먹을 때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혈관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가지에 함유된 특정 화학물질이 인체 속으로 들어온 콜레스테롤 성분과 반응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실험 결과 가지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항암작용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지를 꾸준히 섭취하면 피를 맑게 해주어 고혈압 및 고지혈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가지의 열매부분은 물론 줄기, 잎 등 전체를 활용해왔다. 민간에서도 가지 열매를 타박상, 종창, 하혈, 딸꾹질, 치통, 해열, 동상, 빈혈 등의 약으로 써 왔다. 가지꼭지를 말려서 다려 마시면 맹장염, 파상풍, 버섯이나 생선을 먹고 중독이 되었을 때 산후의 아랫배의 통증, 임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열매를 갈아서 즙을 매일 여러 번 바르면 사마귀가 제며, 경련이 심하고 아플 때 가지 삶은 물에 맛사지하거나 그늘에 말린 가지 가루 3스푼을 물에 타서 참기름에 개서 사용하면 화상, 경련치료에 효과가 있다. 가지의 어린잎은 간장 및 췌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이뇨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Recipe] 신나는 가지피자
● 재료
가지2개, 피망50g, 양파 반개, 햄40g, 마늘 4쪽, 양송이버섯 4개, 케첩 5큰술, 올리브유 약간, 오레가노, 후추,
● 요리하기
1. 가지는 2등분해서 배모양으로 속을 판 후, 기름 두르지 말고 그릴에 안쪽을 살짝 구워준다.
2. 팬에 올리브오일과 저민 마늘을 넣어 마늘이 연갈색이 나게 볶다가, 채 썬 양파와 깍둑 썬 가지 속, 케첩, 오레가노, 후추를 넣고 볶아 소스를 만든다. (케첩에 간이 되어있어 별도의 소금 간은 안한다)
3. 구운 가지 속에 소스를 바르고 피자치즈를 올린다.
4. 여기에 썰어둔 양송이버섯, 햄, 피망을 올리고 피자치즈를 한 번 더 올린 후 210도 오븐에서 7~10분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