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성범죄자들 외모보단 제압 쉬운 상대 골라 성범죄
성범죄자들, 외모보단 제압 쉬운 상대 골라 성범죄
성폭력 범죄자들은 범죄 대상을 고를 때 노출이 심한 외모가 아닌 '제압 가능성'을 염두에 놓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박형민 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의 ‘연쇄 강력범죄 실태조사: 연쇄 성폭력 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대부분 피해자의 외적 특성보다 범행 당시 상황에 따라 범행 대상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전력이 두건 이상 있는 연쇄 성폭력 범죄자 22명에 대해 심층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22명 중 지인을 대상으로 성폭력 저지른 경우는 10건, 모르는 이를 대상으로 저지른 경우는 15건이었다.
지인을 성폭행 한 경우 대부분 특별한 이유로 피해자를 선택했다가 보다 가해자가 공격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 이를 테면 음주 상황처럼 피해자가 무력할 때를 주로 공략했다. 장소는 대부분 숙박업소였으며 연쇄적으로 저질렀음에도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높았다.
비면식 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외모에 따라 범행 대상을 선택하기보다 당시 상황이 더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외모나 옷차림보다는 어두운 골목, 늦은 시간, 감시자의 부재, 열린 문 등에 따라 범행 대상을 고른 것. 특히 여성들만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나, 잠금 장치가 허술한 건물 등에서 탐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범죄 전력자 중 많은 이들이 돈을 내고 부른 유흥업소 도우미는 범행해도 된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에서 연쇄 성범죄 가해자들은 대부분 성범죄를 저지른 뒤 성적 만족감 보다는 일탈 자체에서 오는 스릴, 혹은 여성을 지배한다는 권력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출처 : 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