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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스센터`, 소년원 출소 청소년에 꿈을 심는다

구미여성종합상담소 2015. 3. 19. 18:16

'예스센터', 소년원 출소 청소년에 꿈을 심는다

11일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예스센터에서 강연
2001년부터 전국 8곳 100명에 자립생활관 운영
자동차 정비 ·용접 IT 등 직업교육 외 인성교육도


"자동차정비사 자격증을 따고 정비소를 차려서 소년원 친구들이 사회에 나오면 취업시켜줄 거예요."
여러 차례 절도를 저질러 광주소년원에서 보호처분을 받고 나온 박준호(가명·20)씨는 법무부 (재)한국소년보호협회(이사장 이중명) 산하 예스(Youth Education Service Center)센터에서 자동차정비기술 심화과정을 들으며 꿈이 생겼다. 자동차정비소를 차리는 것이다. 소년원을 나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취업의 기회도 주고 싶다고도 했다. 소년원에서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다음달에 있을 고졸 검정고시와 자동차정비사 필기시험을 준비하느라 이 곳 기숙사 독서실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있다. 난생 처음 '모범생'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문을 연 예스센터는 소년원을 졸업한 22세 이하 청소년과 청년들이 직업훈련과 인성교육을 받는 사회정착 지원기관이다. 소년보호협회는 소년원 출원생과 사회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2001년부터 전국에 8개 청소년 자립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100명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학교생활과 검정고시, 취업준비를 도왔고 덕분에 수십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취업을 하고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현장실습과 인성교육을 해주기 위해 예스센터를 세웠다.



이 곳에 온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어려운 집안 환경 탓에 사춘기에 절도 등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소년원에 들어갔다. 그러나 소년원에서 새로운 다짐을 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하거나 용접, 자동차정비 기본과정을 마쳤다. 이들이 오랫동안 가졌던 세상과 삶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시설의 이름도 예스센터로 지었다. 예스센터의 정원은 60명. 현재는 21명의 학생들이 자동차정비과, 정보기술(IT)과, 용접과, 골프매니지먼트과 등 4개 과에서 실습하고 있다.



용접기술을 배우고 있는 정찬수(가명·19)씨도 이 곳에 온 뒤로 어두웠던 성격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처음에는 말수가 적고 주변의 눈치만 살폈다고 한다. 사람들이 늘 곱지 않은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봤고 자신 역시 긴장한 채 상대를 '탐색'하는 버릇이 생긴 탓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 식사시간에 밥을 주시는 이 곳 어머님(직원)께 감사하고, 용접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한다. 학생 2명과 선생님 1명이 짝이 돼 함께 여행까지 다닌 덕분이다.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인 소병철(57·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전 법무연수원장)는 2008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으로 일하면서 소년원·교도소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지원에 관심을 가졌다. 소 석좌교수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 지역 갱생보호협회장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 '공직에서 퇴임하면 출소자들을 위한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원생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사회에 정착시켜 주는 것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를 자원했다"고 했다.



소 교수는 기자가 예스센터를 방문한 11일 이 곳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시민에게 필요한 재미있는 준법의식'을 주제로 강연했다(사진). 소 교수와 이미 친분이 있는 청소년들은 손을 들고 질문을 하며 적극적으로 강연에 참여했다. 소 교수 외에 이훈규(62·10기) 차의과대학교 총장과 조균석(56·13기)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강수진(44·24기) 고려대 교수 등 12명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소 교수 뿐 아니라 다른 이사들도 정기적으로 강연과 실습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료출처 : 법률신문

출처 : 평화로운 세상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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