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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경북 구미선 지적장애 초등생 집단 성폭력 ‘충격’

구미여성종합상담소 2010. 2. 24. 17:58

[쿠키뉴스]경북 구미선 지적장애 초등생 집단 성폭력 ‘충격’

2008.05.07

[쿠키 사회]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초등생 집단 성폭행의 여진이 숙지지 않은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초등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적장애 아동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떨어져 위험에 노출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사건해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마을 중·고생이 가해자

구미지역 농촌마을에서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초등생을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중·고생이 집단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6일 같은 마을에 사는 초등 6학년 A모양(12)을 성폭행한 혐의로 촉법소년 B군(13·중 1)을 가정법원에 송치하고 함께 범행을 저지른 중학교 3학년 C군(16)과 고등학교 1학년 D군(1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C·D군은 한 마을에 사는 A양이 지적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을 악용해 지난해 5월 구미시 선산읍 모 교회에 주차된 교회버스로 유인해 함께 강제로 성추행한 것을 비롯해 올 들어도 2차례에 걸쳐 교회 기도실과 선산읍내 모 PC방 계단 등에서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 식별 못해 사건 장기화
포항에서는 장애 어린이가 성폭행 당한지 3개월여가 지났지만 피해 아동이 당시 정황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면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사건이 장기화되자 한국장애인부모회 포항시지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포항시 지적장애인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월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한 마을에서 초등학생 장애 어린이가 누군가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면서 "사건접수 후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에 사는 용의자들의 사진 등을 보여 주며 범인을 찾도록 했으나 피해자가 식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성폭행 사건 이후 경찰은 물론 교육당국의 무성의한 대처로 피해 어린이와 부모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경이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나도록 사건 전모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고, 해당 학교와 교육청 역시 이를 무마하는데만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해당 유관기관들의 사후대처가 명백한 장애인 차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검·경의 적극적인 수사 △해당 학교장의 진상조사 △피해 가정을 위한 포항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