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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여행 287회 승원이 편, 솔루션 지원하였습니다.

구미여성종합상담소 2010. 3. 22. 20:08

sbs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여행 287회 승원이 편, 솔루션 지원하였습니다.

 

287회 - 열 여덟 승원이의 내일을 향한 길
◈ 방송일자 : 2010년 2월 2일 방송
◈ 연 출 : 전휘성
◈ 글, 구성 : 윤여정


- 승원이의 위태로운 걸음걸이
계단 한 칸 올라서는 데에도 큰 힘과 긴 시간이 필요한 승원이. 두 손에 짐이라도 들고 있다 보면 한 층만 올라가려 해도 10여 분이 훌쩍 지나 버린다. 게다가 조금만 삐끗해도 행여 넘어지는 건 아닐까, 보는 사람까지 조마조마해 진다.
4살 때 ‘근이영양증’이라는 병명을 진단 받은 후에도, 병원 한 번 가보지 못했던 승원이. 의사는 근육이 점점 굳어져 가는 병이라고 했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승원이의 생활은 다른 아이들보다 느려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이 둔해져 갔고, 먼 거리를 통학 할 수 없어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해야 했다. 하루가 다르게 굳어지는 몸. 굽어버린 팔다리와 허리 때문에 이제는 의자에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 버렸다.

- 18살 승원이의 홀로서기
열 여덟. 아직은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지만 승원이는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을 꾸리고 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엄마의 재혼,... 하지만 엄마의 두 번째 결혼 생활마저 실패로 돌아갔고, 그 일은, 엄마 뿐 아니라 승원이에게도 큰 상처로 남았다. 그 후, 승원이는 홀로 집을 나오기를 택했다. 생활의 불편함을 참아 낼 만큼, 승원이에게는 마음의 안정이 더욱 절실했던 것이다.
승원이와 엄마는 떨어져 있는 몸 만큼이나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 듯 하다. 며칠 만에 만나는 엄마에게도 퉁명스럽게 대하는 승원이. 엄마 역시, 아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준 것이 미안하지 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더욱 죄책감이 커져만 간다.

- 포기할 수 없는 꿈, 꿈을 향한 길
승원이의 꿈은 정보보안 전문가. 누구보다 넓고 깊은 지식이 필요한 전문직종이다 보니, 배워야 할 것도, 해야 할 일도 많다. 불편한 몸으로 생활까지 스스로 감당해야 하지만, 승원이는 결코 꿈을 포기할 수 없다. 어려운 컴퓨터 기술 공부도 전문 서적을 직접 찾아 공부할 만큼 꿈을 지키기 위해 열심인 승원이. 답답한 고시원 생활, 몸 못지않게 아픈 마음... 어느 하나 쉽지 않지만 오늘도 책을 펼치는 이유는 간절히 이루고픈 하나의 꿈이 있기 때문이다. 승원이가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 시작해 본다.